1. Golf 뉴스/회원소개
  1. 회비납부조회
  1. 대회결과보기

보도자료
  • home
  • 미디어센터
  • 보도자료

[현장인터뷰]조민근, 군 입대 전에 우승 더 해야죠
  • 등록일 : 2016.04.18
  • 조회수 : 1109

[와이드스포츠(군산)=최웅선 기자]“군 입대 날짜를 받아 놨는데 군대 가기 전에 우승 갈증을 더 풀고 입대 해야죠”

올 시즌으로 끝으로 국방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입대하는 조민근(26)의 당찬 포부다.

조민근은 2011년 KPGA 챌린지투어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두고 올해로 코리안투어 5년차가 됐다. 하지만 2014년까지 성적부진으로 매년 퀄리파잉스쿨을 다녀와야 했다.

작년에도 Q스쿨을 다녀와야 하는 처지였다. 하지만 시즌 마지막 대회였던 신한동해오픈에서 공동 5위를 기록하며 프로 데뷔 처음으로 코리안투어 시드를 유지했다.

조민근이 코리안투어 시드를 유지한데는 한국골프연맹(KGF)이 주최하는 KGF 릴레이투어가 한몫했다. 그는 “KGF투어 우승으로 잃었던 자신감을 회복하면서 코리안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코리안투어가 없을 때 KGF투어를 뛰면서 시합감을 이어갔고 자신감과 더불어 제2의 골프인생을 설계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2014년 KGF투어 자생한방병원 한원CC오픈에 초청 선수로 첫 출전한 조민근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우승상금 8000만원을 벌어들였다. 코리안투어에서 벌어드린 상금보다 더 많은 상금을 획득한 것이다.

상금뿐 아니라 조민근에게는 KGF투어 우승이 골프에 대한 새로운 동기부여가 됐다. 우승 이후 그 해 열린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에서 우승을 못했지만 처음으로 2라운드 공동선두로 치고 올라가는 기염을 토해내고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조민근은 “KGF투어가 없었다면 작년 신한동해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을 것”이라는 말로 고마움을 표하면서 “이 대회에 임하면서 KGF투어 2승을 목표로 삼았는데 첫 대회를 우승해 다음 주 개막하는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이 기대된다”고 말한다.

조민근은 “샷감이 물올랐다”고 스스로 자평한다. 그도 그럴 것이 강풍 속에 출전선수들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데 조민근 만이 자신의 베스트스코어와 동타인 8언더파를 몰아친 것이다.

하지만 조민근은 오는 12월 19일 군입대 한다. 그는 “군대 문제가 항상 근심거리였다. 걱정을 하다보니 플레이에도 지장을 많이 받았는데 입대 날짜를 받고 나니까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며 “군대에 있는 동안 골프채를 놓고 쉬면서 내 자신을 뒤돌아보고 더욱 성숙한 선수가 되어 돌아오겠다”고 한다.

그러면서 “올 시즌 목표인 KGF투어 2승과 코리안투어 1승을 달성해 우승 갈증을 풀고 입대하겠다”며 “이번 대회 우승을 발판삼아 다음 주 열리는 코리안투어 개막전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