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골프연맹

서천범 한국골프소비자모임 이사장(오른쪽)이 2일 김재근 KGF한국골프연맹 사무국장과 업무협약식을 갖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한국골프소비자모임 제공

[더팩트 | 김광연 기자] 내년 3월부터는 프로골프선수들이 캐디를 하는 프로마샬캐디제도가 국내에 처음 도입된다. 이에따라 프로골퍼들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는 물론 골퍼들의 실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골프소비자모임(이사장 서천범, www.golsomo.com)은 지난 2일 KGF한국골프연맹과 동반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프로골퍼들이 캐디업무와 필드레슨을 하는 '프로마샬캐디제'를 신설, 운영하기로 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을 보면 골프소비자모임은 골프연맹 회원들의 일자리 창출 및 소득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프로마샬캐디제’를 신설·운영하고, 골프연맹 회원들이 골프소비자모임 단체회원으로 가입하면 연회비를 면제해줌과 동시에 그린피 할인쿠폰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 골프소비자모임은 자체 홈페이지에서 매달 골프장 평가를 많이 한 회원들을 선정해 10만원 상당의 무료 그린피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골프대중화 기치를 걸고 사단법인으로 출범한 한국골프소비자모임은 내년 3월부터 프로골프선수들이 참여하는 '프로마샬캐디제'를 도입함으로써 일반 골퍼들의 기량향상은 물론 프로골퍼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프로마샬캐디는 골프백을 싣고 카트를 운전하면서 필드레슨을 해주는 캐디로 팀당 캐디피는 12만원 수준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프로마샬캐디제를 활용하면, 일반 골퍼들은 실력향상에 도움을 받고 골프장은 캐디수급난에서 해방될 수 있으며, 프로선수들은 일자리 창출 및 소득증대라는 1석 3조의 장점이 있다.

마샬캐디제는 1차적으로 골프를 치는 퇴직자들을 대상으로 도입하고 2차로 프로선수, 3차로 싱글맘·경력단절여성 등의 사회적 약자 순으로 그 대상을 넓혀갈 예정이다. 퇴직자 마샬캐디는 골프백을 싣고 카트를 운전해주고 남은 거리를 불러주는 아주 단순한 캐디로 캐디피는 5만원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한편 사단법인 KGF한국골프연맹은 2013년 5월 창립해 5000여 명의 프로선수들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서천범 이사장은 "골프가 사치성 스포츠에서 벗어나 대중 스포츠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노캐디가 일반화되어야 한다. 마샬캐디제는 노캐디로 가는 전단계로 도입하려는 것으로 마샬캐디제가 성공하기 위해선 골퍼들의 적극적 동참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