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최고웅. |
[와이드스포츠(군산)=윤영덕 기자]최고웅(30)이 한국골프연맹(KGA)이 주최한 2016 KGF 릴레이투어 2차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최고웅은 28일 전라북도 군산시 옥구읍에 위치한 군산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고웅은 최종합계 15언더파 129타를 적어내 이승택2061과 동률을 이룬 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최고웅은 “결혼을 앞두고 우승컵을 차지해 더 뜻깊다”며 “우승상금은 결혼 비용에 보탤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 동안 퍼터가 안 돼 침체기였다. 이번 KGF 대회 우승이 터닝 포인트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카메라를 향해 미소 짓는 최고웅. |
대회 첫날 7타를 줄여 단독선두에 올랐던 최고웅은 이날 2번홀(파5)과 3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기분 좋게 출발했다. 6번홀(파4), 8번홀(파3)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 기세를 올린 그는 10번홀(파4)부터 12번홀(파4)까지 연거푸 버디를 기록했다. 이후 14번홀(파3) 추가 버디로 1타를 더 줄였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 이승택2061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해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경기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진행됐다. 티샷을 페어웨이로 보낸 이승택2061은 ‘투온’을 노렸지만 두 번째 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져 보기를 범했다. 반면 최고웅은 침착하게 세 번째 샷을 홀 1.5m 옆에 붙여 탭인 버디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조민근은 생애 최고 스코어인 10언더파 62타를 기록해 최종합계 13언더파 131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전지훈과 김재우214는 11언더파 133타로 공동 4위에 랭크됐고 류동화는 10언더파 134타로 조대권과 나란히 공동 6위에 자리했다.